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 3-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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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20:53
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
https://www.nz94.com/bbs/board.php?bo_table=nz4&wr_id=264037&sfl=wr_subject&stx=%EA%BC%B4%EB%A6%AC%EB%8A%94&sop=and
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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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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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다른글도 읽고 댓글 남겨주시면 더 재밌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번 썰은 이때까지랑 조금 다르게 애봉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쓰는거라 형님들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네요.
3-1의 썰이 있던 뒤로 뭔가 애봉이랑 좀 더 가까워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사람1로만 보던 애봉이를 제가 좀 더 챙겨줬다는게 정확하겠죠.
관심도 없다가 속옷한번 봤다고 그녀의 야한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괜히 밥도 몇번 사주고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래도 애봉이를 닮은 그녀에게 그 이상의 감정은 생기지도 않았고,
그녀도 모태솔로답게 수더분하게 지내며 그녀의 인턴기간은 끝나갔죠.
그녀 인턴 마지막날, 저희팀은 애봉이를 보내주며 회식을 하였고 그녀는 자신은 소주를 못먹지만 맥주는 무한대라며 호기롭게 맥주를 마셔댔죠.
그렇게 한참을 마시고, 서로의 축복을 빌어주고 그동안의 소회를 나눈 뒤에
애봉이와 제가 가는 길이 같아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래도 그간 좋은 장면들을 몇몇 보여준 그녀였기에
저는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고 싶어 편의점에 가자고 했는데
그때 그녀가 한 말이 정확하게 기억나네요
"대리님 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요"
완전 사색이 되어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를 보니 큰일나겠다 싶어
저희는 지체없이 바로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대리님 저 먼저 가볼게요"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날도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던 그녀는 화장실로 뛰어갔고, 그러다가 갑자기 주춤주춤 속도를 늦췄습니다. 제게 인사라도 하려나 다가가던 저는 그녀가 갑자기 엉덩이를 가리고 뛰는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지렸구나
그녀가 멈춰 있던 곳부터 화장실까지 흐른 물들을 보면서
미안함과 웃김, 꼴림 등의 감정이 교차했네요.
혹시나 몰라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는데,
수습중인지 5분, 10분이 지나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집에 가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고 도망치듯 나오는 애봉이를 보았네요.
그게 제가 본 그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날도 망사팬티를 입었는지, 그 팬티는 버렸는지 너무나 묻고싶지만 가슴에 묻어뒀네요.
오늘 생일축하 카톡을 하니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아직도 남자를 못만났다고 하는데,
망사팬티를 좋아하는 우리 애봉이 얼른 남자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https://www.nz94.com/bbs/board.php?bo_table=nz4&wr_id=264037&sfl=wr_subject&stx=%EA%BC%B4%EB%A6%AC%EB%8A%94&sop=and
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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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회사에서 꼴리는 상황들 3-1
https://www.nz94.com/bbs/board.php?bo_table=nz4&wr_id=268829&sfl=wr_subject&stx=%EA%BC%B4%EB%A6%AC%EB%8A%94&sop=and
3-1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다른글도 읽고 댓글 남겨주시면 더 재밌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번 썰은 이때까지랑 조금 다르게 애봉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쓰는거라 형님들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네요.
3-1의 썰이 있던 뒤로 뭔가 애봉이랑 좀 더 가까워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사람1로만 보던 애봉이를 제가 좀 더 챙겨줬다는게 정확하겠죠.
관심도 없다가 속옷한번 봤다고 그녀의 야한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괜히 밥도 몇번 사주고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래도 애봉이를 닮은 그녀에게 그 이상의 감정은 생기지도 않았고,
그녀도 모태솔로답게 수더분하게 지내며 그녀의 인턴기간은 끝나갔죠.
그녀 인턴 마지막날, 저희팀은 애봉이를 보내주며 회식을 하였고 그녀는 자신은 소주를 못먹지만 맥주는 무한대라며 호기롭게 맥주를 마셔댔죠.
그렇게 한참을 마시고, 서로의 축복을 빌어주고 그동안의 소회를 나눈 뒤에
애봉이와 제가 가는 길이 같아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래도 그간 좋은 장면들을 몇몇 보여준 그녀였기에
저는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고 싶어 편의점에 가자고 했는데
그때 그녀가 한 말이 정확하게 기억나네요
"대리님 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요"
완전 사색이 되어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를 보니 큰일나겠다 싶어
저희는 지체없이 바로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대리님 저 먼저 가볼게요"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날도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던 그녀는 화장실로 뛰어갔고, 그러다가 갑자기 주춤주춤 속도를 늦췄습니다. 제게 인사라도 하려나 다가가던 저는 그녀가 갑자기 엉덩이를 가리고 뛰는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지렸구나
그녀가 멈춰 있던 곳부터 화장실까지 흐른 물들을 보면서
미안함과 웃김, 꼴림 등의 감정이 교차했네요.
혹시나 몰라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는데,
수습중인지 5분, 10분이 지나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집에 가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고 도망치듯 나오는 애봉이를 보았네요.
그게 제가 본 그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날도 망사팬티를 입었는지, 그 팬티는 버렸는지 너무나 묻고싶지만 가슴에 묻어뒀네요.
오늘 생일축하 카톡을 하니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아직도 남자를 못만났다고 하는데,
망사팬티를 좋아하는 우리 애봉이 얼른 남자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