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호선타고 강남쪽 결혼식 가는 길이었음
사람들 앉은 의자 앞에 손잡이 잡고 서있었고
터널로 들어가니 창문에 비친 내 얼굴보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맞은편 문에 서있던 남자 핸드폰에서
소리는 안났지만 사진찍을 때 터지는 셔터(조명)이 찰칵하는 거임

그 순간 사람들 다 쳐다봤고 나도 뒤돌아봤는데
일단 앵글이 내가 서있는 쪽으로 되어있었고
남자가 존나 병신같게도 어쩔 줄 몰라하는 거임ㅋㅋ
누가 봐도 걸려서 안절부절하는 꼴
남자는 50대 말라깽이 아재였음

그래서 뭘 찍었나~하고 내 앞에 앉은 사람을 보니
컬있는 갈색머리 여자였는데
배우 이엘리야랑 존똑이었음ㄷㄷ
그냥 존나 고혹적이고 섹시하게 생긴 여자였다ㅠㅠ

마침 정의감에 불타는 그 남자 근처에 있던 사람이 몰카찍었죠?
말을 던지자마자 당연히 아니라는데~ 손목붙잡고 일단 경찰부르겠다 했고
난 더 보고싶었는데 두정거장 뒤에 바로 내림ㅋㅋㅋ

요즘 사진찍으면 앨범에 안남고 바로 클라우드에 남게 하는 기술이 있다보니 적발이 됐을 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의 병신같은 행동이나 조명터지는 것때문에 사람들이 증언해줬다면 포렌식까지 갔을 듯함??ㅇㅇ